연식별 아파트 구조의 변화

안녕하세요, 두잇나우입니다. 

임장을 다니면서 아파트를 자주 보다 보면 연식별 아파트 구조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어진 시기마다 건축법과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 패턴, 기술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연식별 아파트의 구조와 단지 내 편의시설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식별 아파트 구조의 특징적인 부분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연식에 따른 구조


연식별 아파트 구조의 차이점


1. 90년대 이전 - 90년대 초반 아파트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의 연식을 지닌 구축 아파트로 지금 기준에서 보면 다소 불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없고, 대부분 지상 주차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대당 주차비율도 1대가 채 되지 않고, 주차칸도 폭이 좁아 최근 사양을 지닌 차를 주차할 때 불편함이 큽니다. 

지금처럼 한 가구당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가구가 많기 때문에, 이런 구축 아파트들에서는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현관문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보안 측면에서 취약하고, 구조는 대부분이 복도식 구조로,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가 약하고 소음 문제도 빈번한 편입니다. 


2. 90년대 중후반 아파트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지하 주차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해당 동의 1층 출입구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별로 1,2군데씩 외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공동 현관문이 없는 단지가 많고, 구조 역시 복도식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주차 수요를 맞추려는 시도가 시작되면서 지하, 지상 주차장으로 이번보다는 편의성이 조금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2000년대 초중반 아파트

2000년 초중반 아파트는 현재와 과거의 과도기적 성격을 띱니다. 

이 시기에 지어진 단지들은 거의 대부분 지하, 지상 주차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동 현관문의 설치가 보편화되어 있고, 단지 내 조경 시설이 갖추어지며 쾌적한 단지 내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복도식에서 벗어나 계단식 구조가 많아 세대별 프라이버시와 통풍과 채광이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4. 2000년 중후반 아파트

이 시기에 지어진 단지들은 거의 대부분이 지하 주차장이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단지의 메인 주차 공간이 되었고, 지상 주차장의 주차 공간은 예전보다 작은 편입니다. 

이 시기 단지들 중에서 간혹, 지하 1층의 지하 주차장까지만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고, 지하 2층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이할 만한 점은 문주(단지 입구)가 화려하게 지어지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출입구 역할을 넘어서 단지의 브랜드와 상징성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2010년대 이후 아파트

이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아파트는 고급화 전략을 많이 구사하여 단지가 '리조트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상 주차장이 사라지고 차량은 모두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단지 내 모든 동이 지하로 연결되어 비나 눈이 와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상은 녹지와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꾸며져 고급화된 정원과 휴식 공간으로 발전하고, 단지 입구의 문주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입주민 까페와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생기면서 주거지를 넘어 작은 생활형 리조트 같은 분위기인 곳들이 많습니다. 

경사 역시 단지 내 평탄화 작업이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리

연식별 아파트의 구조의 차이점과 특징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연식이 좋은 단지들이 생활 편의성과 편리한 구조로 사람들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 단지들의 상품성 뿐만 아니라 어떠한 입지에 단지가 위치해 있는지가 좀 더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임장을 해보시면서 연식별 단지들의 차이점을 직접 확인해 보시고, 비교해 보시는 것도 부동산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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