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매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몇 번 없는 큰 의사결정입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매수하고 난 뒤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나 조금 더 무리해서 좋은 주택을 매수할 껄 하는 아쉬움으로 후회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을 사고 나서 후회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을 사고 나서 후회하는 이유
1. 감정에 치우쳐 성급하게 결정한 경우
얼마 전 서울과 주요 수도권의 집 값이 빠른 속도로 상승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이렇게 집 값이 갑자기 오르게 되면 집을 구매하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조급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남들이 모두 사니깐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내가 가용가능한 금액 안에서 여러 단지와 매물을 살펴보지 않거나 집을 아예 보지도 않고 부동산 사장님의 말만 듣고 매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엇에 홀린 듯 계약금을 보내게 되는데 막상 계약금을 보내고 나서 ‘내가 이 집을 이 가격에 사는게 정말 맞는걸까’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집을 사고 나서 집 값이 보합하거나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매수에 대한 후회로 이어지게 되고 점점 더 후회는 확신으로 변하게 되어 집을 오랜 기간 보유하지 못하고 매도하는 실수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순간의 포모를 견디지 못해 감정에 치우쳐 성급하게 매수 결정을 한 경우에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오랜 기간 보유하면서 자산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돈을 들여 이루어지는 중요한 의사결정인만큼 내가 가진 자금 안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매물이 무엇인지, 가장 좋은 입지는 어디인지, 거래량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 충분한 공부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보통의 사람들은 주택을 매수할 때, 부동산 공부까지 해야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 공부는 거래량을 분석하고 부동산 서적을 정독하고 이런 수준의 공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용가능한 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대출가능 범위를 미리 알아보는 것,
주변 상권, 학교, 인프라가 거주하기에 충분한 선호도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단지의 관리비, 주차 편의성, 지하 주차장 연결 여부 등 직접적인 거주 편의성을 확인하는 것,
위와 같이 거주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요소들에 대해 직접 현장에 임장을 해보고, 부동산을 여러 군데 다녀보면서 비슷한 가격대의 매물들을 비교해 보는 행동들이 매수를 위한 부동산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충분히 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주변의 이야기에 쉽게 휩쓸려 남의 확신을 빌려 집을 매수하게 되거나, 재건축, 재개발 등의 호재에 대한 기대감만 생각하고 매수를 하게 됩니다.
타인의 권유에 의해 매수한 경우에는 스스로 매수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갖고 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주택을 보유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호재 역시 기본적인 입지에 플러스적인 요소일 뿐이라는 사실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단순히 집을 한 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걸 고르는 전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여러 좋다는 정보에 기준없이 휩쓸리기 보다는 중심을 잡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대출 및 자금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경우
집을 매수하는 과정에서는 가용가능한 자금 안에서 살펴보면서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듭니다.
저 역시 주택을 매수하면서 대출을 조금 더 받아서 보던 매물보다 한 단계 높은 매물을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매수의 과정에서 저를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여러 대출을 모두 끌어와 집을 매수하는 경우, 상승장에서는 올라가는 집 값을 보며 나의 선택이 훌륭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항상 반복되는 사이클이 있어서 상승장이 있으면 반드시 하락장도 있기 마련이라 하락장에 역전세를 맞거나, 높아진 대출 금리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하락장에서 부족한 현금흐름을 대체할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대안을 이미 주택 매수에 써버리게 되면 결국은 매수한 주택을 지키지 못하고 헐 값에 매도해야 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이라는 투자고수들의 명언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리
주택을 매수하는 한 번의 선택은 우리 가족의 향후 몇 년의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감정이 아닌 충분히 공부하여 확신을 가지고 감당가능한 대출을 통한 매수가 흔한 말이지만 가장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집을 샀음에도 확신이 들지 않아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매수한 경우에는 어떨까요?
핸드폰을 하나 사더라도 여러 통신사의 여러 제품을 비교하면서 사는데, 가장 큰 금액이 투입되는 주택 매수는 훨씬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확인하면서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수 이후의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