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잇나우입니다.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 중개사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게 됩니다.
특히, 평생동안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경험은 투자자가 아닌 이상 횟수 자체가 많지 않고 초보자라면 더더욱 부동산 중개사의 말을 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부동산을 방문해보면 부동산 중개사마다 스타일이 달라 정말 필요한 말만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화려한 언변으로 매수자에게 지금 안 사면 큰일날 것 같은 불안감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매수, 매도의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부동산 중개사의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중개사의 말,말,말!
1. 이 집 금방 팔려요, 지금 안 사면 못 사요
부동산 중개사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면서도 매수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말입니다.
매수 심리를 급하게 만들어 빠른 계약을 유도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이런 중개사의 말을 들으면 심리적으로 조급해져 집 값이 시세대비 적정한 수준인지에 대한 판단 과정을 생략하게 되어 시세보다 비싸게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시세와 매물을 비교하지 못 하고 서둘러 계약을 진행하면서 입지와 생활환경, 가격을 확인하지 못해 매수 후,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개사가 이런 말을 하더라도 주변 매물과 실거래가를 반드시 비교하고 실제 매물을 확인해 봄으로써 감정적 판단에 의한 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여기 재건축 금방 돼요. 00년도에 추진한다고 들었어요
재건축, 재개발 관련된 호재를 부각시켜 매수자를 현혹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오래된 구축 매물을 보러갈 때 많이 하시는 말로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 사업 속도, 조합 구성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재건축 된다’는 말만 믿고 프리미엄 붙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구청 도시정비과에 전화로 사업진행 여부를 직접 문의하거나 인근 재건축 단지의 진행 속도를 알아보는 것도 호재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전세보증금 문제 없어요, 임대인이 믿을 만한 분이예요
전세 계약을 할 때, 중개사의 이런 말만 믿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임대인의 등기부등본을 최신 날짜로 발급받아 근저당이나, 가압류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근저당이 과다한 집, 임대인의 세금 체납, 불법 건축물로 보증보험 가입이 안되는 집 등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든 사유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중개사의 말보다 전세대출,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은행을 통해 심사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4. 대출 문제 없어요. 웬만하면 대출 다 나와요
중개사의 이런 말만 믿고 계약을 섣부르게 진행하게 되면 잔금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인해 현재 매수하려는 주택에 어느 정도의 대출이 가능한지 은행별 여러 지점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고 중개사를 통해 소개받은 대출 상담사에게 괜찮은 대출 상품을 소개받아 비교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중개사는 대출 담당자가 아닙니다.
중개사의 계약 유도를 위한 말보는 서류를 통한 은행 심사로 반드시 대출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5. 여기 입지 괜찮아요. 여기 다들 좋아해요
부동산 중개사는 결국 주택의 매수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입지에 대한 단점을 굳이 설명해 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에는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좋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경사가 높은 곳은 ‘공기가 좋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출퇴근 시간대 소요 시간을 체크해보고, 낮과 밤의 동네 분위기도 확인하고, 학원가, 지하철 역과의 접근성, 유해상권의 밀집도, 언덕과 소음, 버스 배차 간격 등 실제 거주를 할 때,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전세 잘 나가요. 전세 바로 맞출 수 있어요
전세 세입자를 통해 투자를 할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할 때, 부동산 중개사에게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부동산 중개사는 세입자를 빨리 맞추는 것보다 빨리 매수 계약을 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없이 듣기 좋은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 공급 증가로 전세 매물이 많은 상태는 아닌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투자금의 범위 안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투자가 가능한지 등을 주변 단지와 비교해 가며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이런 절차를 건너뛰고 매수하게 되면 전세입자를 맞추기 힘들어 공실이 발생해 대출이자와 관리비와 같은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리스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임대 수요를 반드시 정확한 데이터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정리
중개사는 매수, 매도 거래를 도와주는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주택 매수의 최종 결정권자는 나 자신입니다.
즉, 모든 선택에 있어서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개사의 말은 참고로만 하고, 모든 결정은 입지와 가격에 대한 꼼꼼한 조사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감정이 아닌 데이터와 추측이 아닌 검증을 기반으로 선택하신다면 불필요한 후회없이 안전한 매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