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부 첫 단계 - 입지분석 : 환경

안녕하세요, 두잇나우입니다.

그동안 부동산 공부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입지분석 - 직장, 교통, 학군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세부 요소들을 나눠서 분석하다보니 그 내용이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집을 구할 때, 일반적으로 따져보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명드린 입지요소에 이어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입지분석 환경 이미지


입지요소 : 환경

부동산 입지의 관점에서 '환경'은 인프라(Infrastructure)를 뜻합니다. 

큰 범주에서 살펴보면 교통, 학군도 인프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부동산에서의 '환경'은 지역 내 얼마나 다양한 편의시설과 편리한 거주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부동산에서 '얼죽신'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서울 외곽의 신도시들을 가보면 보통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신축 아파트들이 즐비해 있죠. 

하지만 보통 아파트들만 있고, 주변 상가들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도시에서 제대로된 상권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비로소 생활에 편리한 상권이 완성되는 시기가 신도시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거주를 하기 위해서는 '집'만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 중심부의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구축의 가격이 서울 외곽의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신축의 가격에 비해 비싼 것입니다.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

부동산의 입지요소로써의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편의시설(대형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복합쇼핑몰 등)

- 자연환경(한강, 공원 등)

요즘 '슬세권' 이라는 말을 말이 씁니다.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쇼핑몰, 문화센터 등이 있는 동네를 일컫는 말이죠. 

이렇듯 근처에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편의시설과 문화, 쇼핑시설을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큰 공원이 잘 조성된 곳을 선호하고, 60대 이상의 은퇴자들은 조용하고 가까운 곳에 대형병원이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또한 젊은 신혼부부들은 쇼핑과 문화를 즐길 만한 상권이 갖춰진 곳을 좋아하죠. 

사람들은 연령대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원하는 환경의 조건이 다르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을 부동산의 관점에서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새 더욱 떠오른 환경적인 요소로는 '한강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강변의 조망권을 지닌 주요 단지들은 한강뷰 프리미엄이 붙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분석하는 방법

1. 지역 내 대형병원, 대형마트 확인하기

지역 내에 대형병원과 대형마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맵'을 활용하면 됩니다. 

(1) 대형마트 : 카카오맵 - 주변 탭 - 대형마트 선택

(2) 종합병원 : 카카오맵 - 주변 탭 - 종합병원 선택

카카오맵 환경 분석 이미지

지도에 핑크색으로 대형마트와 대형병원의 위치와 이름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지역 내 스타벅스 확인하기

뜬금없이 왜 스타벅스를 확인하는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스타벅스는 맛을 넘어선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가깝게 있는 동네를 '스세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검증된 브랜드가 상권에 위치하고 있으면 젊은 수요층과 유동인구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소비력이 좋은 상권을 파악해 그 중심지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아 입지가 좋거나 잠재력이 뛰어난 곳일 수록 스타벅스가 많이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 STORE - 매장찾기 - 지역검색 - 지역선택(개수 표시) - 지도에 표시

스타벅스 위치 확인 이미지

3. 지역내 다양한 상권의 밀집분포 확인하기

해당 동네에 도서관, 체육시설과 같은 문화시설이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 당구장, 호프집, 노래방 같은 비선호 상권은 얼마나 밀집되어 있는지를 통계청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통계지리서비스'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활용서비스 -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선택 - 살고 싶은 지역 - 데이터보드 확인

통계지리서비스 이미지

예시로 안양의 학군지로 알려진 평촌의 귀인동을 살펴보니 '교육'지표가 좋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왼편에는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평가지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활용서비스 - '업종통계지도' 선택 - '생활업종 통계지도' 선택 - 원하는 업종 선택 - 업종밀집도 변화도 확인

업종통계지도 이미지

예시로 안양시 동안구의 도서관, 박물관의 밀집 분포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지역내 문화 편의시설이 고르게 잘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한 걸음 더! 입지와 상권을 깊게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 안내

- 소상공인 365(https://bigdata.sbiz.or.kr/#/)

27종의 데이터를 활용해 49개의 메뉴 분석 정보와 점포 평가, 점포 이력, 창업과밀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https://golmok.seoul.go.kr/main.do)

상권 관련 빅데이터를 토대로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창업하고 있는 43개 생활밀착업종을 선별 후 업종별 다양한 정보를 상권 단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입지평가 : 편의시설(백화점, 대형마트의 개수)

- A 등급 : 백화점 2개 이상

- B 등급 : 백화점 1개 이상

- C 등급 : 대형마트 1개 이상

- D 등급 : 그 외



정리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입지에서 '환경'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구는 수요로 변하고, 한정적인 공급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의 욕구를 가장 불러 일으킬 만한 요소는 무엇인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입지가 결정됩니다. 

절대 한 가지 요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공급' 이라는 입지요소에 대해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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